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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인공’, 어린이를 존중하는 포천을 기대한다!
2023-05-16 조회수 : 1158

시민기자 최순자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있었다. 포천시에서는 지난 5일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제21회 포천시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했다. 본래 포천종합운동장 천연잔디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비 예보로 장소를 옮겼다. 체험 프로그램이 약간 축소되었으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뮤지컬이나 공연 등은 즐길 수 있었다.

인간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의 어린이인 영유아가 다니는 어린이집 회원으로 구성된 포천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최미영, 일동어린이집 원장)에서도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라는 포토존 부스를 운영했다.

ⓒ포천시어린이집연합회

참가자가 주인공이 되어 '꿈의 날개를 달고'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체험. 여러 가지 소품과 가발, 의상을 입어보고 사진도 찍고 비눗방울도 선물로 나눠줬다. 기념품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공했다.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마술 모자를 쓰거나 마술 지팡이를 들고 촬영하며 행복해했다. 격려차 들른 백영현 시장을 비롯하여 관계자들도 주인공이 되어 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워했다.

ⓒ포천시어린이집연합회

최 회장은 “포천시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지역에서 풍성하게 꿈을 키워나가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포천시어린이집연합회가 함께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혜경 포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어린이들에게 나눠 줄 선물 500개를 준비했는데, 금방 다 나갔다. 못 받은 어린이들이 100여 명이라 한다. 비는 왔으나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어린이들이 많이 참석한 것 같다.”라고 했다.

윤정빈 원장(가산어린이집)은 “날씨 관계로 장소를 옮겨 축소 운영했으나, VR체험, 네컷사진 체험에 아이들이 몰리기도 했다.”라며 행사 상황을 전했다.

ⓒ포천시어린이집연합회

“고요하다는 고요한 것을 모두 모아서 그중 고요한 것만을 골라 가진 것이 어린이의 자는 얼굴이다. 평화라는 평화중에 그중 훌륭한 평화만을 골라 가진 것이 어린이의 자는 얼굴이다.”

101년 전 어린이날을 제정한 소파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예찬’ 일부분이다. 선생은 어린이날을 제정하면서 세 가지를 지키자고 호소했다. ‘어린이를 인격적으로 대하자. 어린이에게 노동을 시키지 말자, 어린이가 배우고 놀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자’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위 공약은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

어린이를 자신의 목숨처럼 사랑했던 폴란드 의사이자 교육학자였던 야누스 코르착이 있다. 그는 의사도 그만두고, 부모 없는 아이들 200여 명과 함께 생활한다. 시대는 전쟁 중이었다. 어느 날 독일군이 이곳에 밀려온다. 코르착은 죽음을 예감한다. 아이들에게는 소풍 간다며 좋아하는 것과 먹고 싶은 것을 가방에 넣게 한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한 줄기 연기로 사라진다. 유엔에서는 그의 탄생 100년이 되던 1979년을 ‘세계 아동의 해’로 정했다.

1989년에는 그의 어린이 사랑 정신을 담은 ‘아동권리협약’이 만들어졌다. 협약에는 아동의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보장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도 11월 20일을 ‘세계 아동의 날’로, 이 주간을 ‘아동권리주간’으로 기념하고 있다.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더 그 사회의 영혼을 정확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없다." 잘 알려진 인권운동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한 말이다.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바라는 것이 '존중'이라는 조사가 있었다. 포천시도 아이들을 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 더불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 꾸준한 지원,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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