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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최순자
깊어가는 가을 10월 끝자락 주말에 관인 ‘공명재학당’에서 세미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학당은 본 기자가 자연, 사람과 공명(共鳴)하며 살고자 산세가 멋진 관인 신교동마을에 둥지를 튼 배움터다. 행사에는 서울, 고양, 파주, 연천, 가평, 포천에서 어린이집 원장, 상담심리치료사, 예비보육교사, 마을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기자 최순자
본 기자는 대학에서 아동심리, 부모교육, 인간발달을 주로 강의하고 있다. 유학 경험, 국제 네트워크 활용, 가지고 있는 재능을 지역에서 나누고자 15년 전부터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회원은 6천 2백여 명, 정보를 주고받는 단톡 회원은 100여 명, 평생 함께하겠다는 평생회원은 30여 명이다. 누구나 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
ⓒ시민기자 최순자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를 양육하는 어른들이 성장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부모나 교사, 원장 대상으로, 아동발달의 핵심 키워드인 ‘애착, 자아존중감, 사회도덕성’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코로나19 전에는 계절 별로 1년에 4번 정도 개최, 한 번에 300명 이상 모이기도 했다.
2년 전 포천 관인에 들어오면서 연구소 부설 ‘공명재학당’을 시작했다. 대상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로 확대, 성장과 변화를 위한 일을 꼼지락거리며 하기 위해서다.
ⓒ시민기자 최순자
이번 행사는 ‘15주년 기념 42차 아동발달 세미나 겸 공명재학당 2주년 출판기념회’로 진행했다. 세미나 발표는 본 기자가 맡았다. 주제는 ‘인간발달 핵심 키워드 3가지’였다. 30여 년 아동발달을 연구, 교육하면서 영아기의 ‘애착 형성’, 유아기 이후는 ‘재양육’과 ‘내면 아이 보살피기’로 본다.
영아기(0~3세) ‘애착 형성’은 아이가 사랑받고 싶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는 전폭적인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다. ‘재양육’은 영아기 때 제대로 사랑받지 못했다면, 다시 영아라 생각하고 그 사랑을 받도록 해야 한다. ‘내면 아이 보살피기’는 스스로 어린 시절을 들여다 보고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분노의 아이가 내 마음속에 있다면, 그 아이를 위로하고 사랑하고 보살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기자 최순자
출판기념은 지난 8월 말에 출간한 졸저 <교사를 위한 아이 심리 알아차림>(최순자 저, 씽크스마트)에 대해, 연구원 평생회원인 허유미 원장이 발표를 맡았다. 허 원장은 “현장에서 있을 만한 사례를 통해 아이 심리를 잘 제시해 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책을 미리 읽고 온 참가자들도 "기다려 주고, 지켜봐 주고, 스스로 하도록 하면서, 아이에게 진심 어린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라고 했다.
ⓒ시민기자 최순자
오전 행사 이후에는 홍어 삼합, 전어, 묵은 김치찌개 등으로 점심을 하며 토의와 담소가 이어졌다. 또 마을 주민 탁광진 님의 색스폰, 정찬용 님의 플루트 연주도 분위기를 더했다. 시간이 되는 참가자들은 만월이 떠오르는 시간까지 모닥불가에 앉아 '불멍'을 하며 삶의 얘기를 풀어냈다. 참가자들은 “정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꼭 참석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민기자 최순자
저출생으로 수요 인원의 감소와 접근성 등을 고려, 앞으로는 1년에 한 번 관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은 10월 19일로 정했다. ‘공명재학당’이 품격 있는 인문 도시를 지향하는 포천에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시민 중 관심 있는 분은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 공명재학당’ 홈페이지나 ‘부모교육 & 교사교육_공명재학당’ 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 공명재학당
https://cafe.daum.net/ICDEI
부모교육 & 교사교육_공명재학당
https://blog.naver.com/kje06
메일 sjchoi10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