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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오성과 한음이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
'좋다고 하니깐 나도 좋다' 용원서원, 문화 나드리

시민기자 윤민영

 

ⓒ시민기자 윤민영

지난 11월 11일 금요일, 용연서원(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0호)에서 나태주 시인과 함께하는 문화나드리 행사가 있었다.

이번 행사는 2014년부터 진행해 온 관내 향교, 서원 문화재[용연서원(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0호), 화산서원(경기도 기념물 제46호), 포천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6호)]에 깃든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추진하는 문화재 향유 프로그램이다. 과거 교육기관이었던 위 세 곳의 본래 기능을 활용해 지역문화재 보존과 애향심 고취에 기여하고,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시의 대표 캐릭터인 오성과 한음을 활용한 것이 특색있다. 9월 13일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오성과 한음 놀자학교/ 2022 온고지신탐험대 / 오성과 한음 인생학교 / 용연서원 문화나드리 등 다채로운 교육, 문화체험들이다.

ⓒ시민기자 윤민영

파란 가을 하늘아래 용연서원 앞 홍살문이 옛 학문의 공간이 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함을 반갑게 맞아주듯 하늘을 향해 쭉 뻗은 듯 반겨준다. 야외에서의 행사라 날씨의 영향이 많았지만, 따뜻한 가을 햇살이 들어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시민기자 윤민영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용연서원 외삼문을 지나 강당 앞에 체험부스 2개가 설치되어 있었다.

나태주 시인의 시 문구를 활용해 캘리그라피를 써보고 손거울을 만들어주는 체험이다. 해뜰캘리그라피동아리에서 준비한 예시 문구를 따라 써보거나 평소 좋아하던 나태주 시인의 시를 써보면서 공연의 설렘이 배가 되는 시간이었다.

ⓒ시민기자 윤민영

또 하나의 체험은 연 만들기 및 날려보기이다. 평소 아이들과 만들어진 연을 날려보긴 했으나 오랜만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림도 그려보고 얼레에 줄을 꿰어 연도 날려 보았다. 강당 앞이 넓지는 않았지만 주변이 탁 트여 불어오는 바람에도 연이 높이 떠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민기자 윤민영

연이 날아가는 모습과 더불어 리허설 중인 '앙상블 더류'의 창작국악의 선율은 무르익은 가을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시와 노래가 함께하는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지 않았나 싶다.

ⓒ시민기자 윤민영

수수한 옷차림에 배낭을 메고 나태주 시인이 외삼문을 건너오자 기다렸던 팬들과 관객들은 사진도 찍고, 깜짝 사인회를 가졌다.

ⓒ시민기자 윤민영

드디어, 시와 음악이 함께 하는 공간, 용연서원의 문화나드리가 시작되었다. 예술숲 김면지 대표의 사회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뮤지컬 배우 최형석, 박다영님이 주인공이 되어 연기와 노래를 선보였다. 한편의 뮤지컬과 같은 공연은 나태주 시인의 시가 음악이 되어 눈 뿐만 아니라 귀로 들을 수 있어 더 좋았다. 창작국악이 배경으로 흐르고, 시 한 구절 읊는데 절로 눈을 감고 음미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시민기자 윤민영

공연 중간에 나태주 시인의 시를 쓴 에피소드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야기를 들으니 더 와닿는 구절들이 있었다. 그리고 관객으로 시민기자 이우창님이 나태주시인의 '풀꽃3'을 멋지게 암송하여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시민기자 윤민영

시인과의 만남 뒤로 2부 공연이 이어졌고, 조금은 뜨겁지만 싫지 않은 가을 햇살 아래 음악과 시가 하나의 울림이 되었다. 오늘 공연의 메인 문구인 '좋다고 하니깐 나도 좋다'라는 말처럼 모두의 마음에 좋은 날, 좋은 공간에 함께한 추억으로 쌓였으리라.

ⓒ시민기자 윤민영

언젠가 세상에 없더라도 사람들이 시인으로 기억하고 말해주는 게 희망이라는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과 함께한 시간은 짧지만 강렬했다.

소실된 동재와 서재가 최근 재건축되어 다시 모양을 잡고 기지개를 켜며 마련된 이번 공연이 앞으로 지역의 문화발전과 지역민들에게 많은 문화적 혜택지역으로서 더욱 사랑받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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