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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도서관에서 열리는 특별한 시간!
'그림책 읽어주는 시장님'
2023-04-17 조회수 : 1174

시민기자 김나경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아이들에게 지혜롭고 용감하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설화, 우화, 민화를 들려주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의 무릎에서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은 더욱더 풍성해지고, 또한 이야기 속의 교훈을 통해 어른이 된 아이들은 또 부모가 되어 자신의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특별한 놀이가 없었던 그 시절에는 옛날이야기 듣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었다. 화장실에 가면 빨간 휴지 파란 휴지를 선택하라는 귀신, 장가도 못 가고 죽은 몽달귀신 등 캄캄한 여름밤의 귀신 이야기는 무서워서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고, 흥부와 놀부, 해님달님, 금도끼와 은도끼, 주인을 구한 누렁이, 호랑이와 곶감, 은혜 갚은 두꺼비 등 많은 이야기가 구전을 통해 전해져 내려왔다.

그러나 지금 현대사회에서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전자 도서와 유튜브 영상 등 SNS가 동화를 읽어주고 이야기해 주며 간접적인 부모 노릇을 대신해 부모와 자식과도 정서적인 교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시민기자 김나경

그때의 그 감성이 생각나는 행사가 4월 12일 11시 포천시 중앙도서관에서 시 승격 20주년 및 제59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유아 자료실에서 포천시청 어린이집 아동 5~7세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어린이에게 도서관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어린이집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그림책 읽어주는 시장님’과 도서관 로비에 전시된 ‘포천 특별전시회’가 열렸다.

ⓒ시민기자 김나경

아이들에게 읽어 준 그림책은 ‘빨강부채 파랑부채’로 내용은 우연히 두 개의 부채를 얻은 가난한 나무꾼이 교만과 게으름으로 인생 역전의 기회를 놓쳐버리는 내용이다. 빨간 부채로 부채질을 하면 코가 길어지고 파란부채로 부채질하면 코가 작아지는 이상한 부채 이야기였다.

ⓒ시민기자 김나경

백영현 포천시장은 책놀이지도사와 함께 책 속 등장인물로 분장해 ‘빨강부채 파랑부채’ 이야기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다. 계속 길어지는 코를 보고 모두 즐거워 배꼽이 빠지다가도, 빨리 파란 부채 부쳐서 코가 작아지게 해 달라고 하면 아이들은 연신 부채를 부쳐주었다. 땀이 뻘뻘 난다고 난감해 해 또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시민기자 김나경

‘빨강부채 파랑부채’ 이야기책을 함께 읽어준 책놀이 지도사는 반짝반짝 책 놀이지도사 김은준 회장과 김경희 부회장 서미영 총무 등 회원들로 2022년 포천시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한 ‘노인인지활동 책놀이지도사 자격증 과정’을 수료 후 자격증을 발급받고 자발적으로 결성되었다.

이들은 5월부터 주 1회 중앙도서관 유아실에서 매주 수요일에 ‘그림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6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만들어주는 일은 참으로 행복할 것이다. 배워서 남에게 베푸는 멋진 사람들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우리 시 꿈과 희망인 아이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독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진흥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하며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시민기자 김나경

‘포천 특별사진전’은 2000년대 포천 사진이 전시되어 있으며, 내일(18일)까지 포천시 도서관 6개소에서 진행된다. 이 외에도 4월 한 달간 다양한 도서관주간행사가 펼쳐지니 많은 관심과 참여로 인문도시 포천의 이미지를 높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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