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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마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경기 북부지역 포천도 조심해야...
2024-07-18 조회수 : 433

시민기자 이정식

© 시민기자 이정식

지난 7월 16일부터 17일 사이 경기 북부지역에는 말 그대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경기도 파주의 경우 시간당 106mm라는 어마어마한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 포천도 예외가 아니어서 70mm 이상의 물 폭탄이 떨어졌다. 이번 장마 시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곳곳에서 홍수와 같은 불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포천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하천이 남쪽이 아닌 북쪽으로 흐른다. 포천에서 살지 않던 사람들이 포천에 오면 항상 의아해하는 것이 바로 하천이 흐르는 방향이다.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광경으로 포천의 하천은 북쪽의 한탄강을 연하여 흐르고 종국엔 임진강으로 흘러가 서해 바다로 나간다. 이런 특이한 지형의 영향으로 포천의 가장 남쪽에 해당하는 소흘읍이 하천에서는 가장 상류에 해당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비가 내리면 항상 소흘읍 축석고개 근처에서 발원하는 포천천의 유량이 급격이 늘거나 범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비에도 포천천의 상류에 해당하는 소흘읍 송우리 시내에서부터 한창 블루웨이 공사가 진행 중인 포천시청 부근까지는 급격하게 유량이 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왕방산에서 발원하는 호병천 역시 포천시청 근처까지 내려오면서 급격하게 유량이 늘어나는데 왕방산에서 포천천까지의 거리가 짧고 경사가 급하다 보니 하천이 넘치는 아찔한 광경이 목격되기도 한다. 생각해 보면 어릴 적에도 호병천은 수시로 범람하곤 했다.

지금은 치수정책도 잘 되어있고, 하천 시설도 좋아 그런 일이 없다지만 대자연의 섭리 앞에 인간의 노력은 어느 정도까지만이다. 더 많은 비가 온다면 대책이 없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포천동과 소흘읍에 사는 사람들은 비가 많이 내리면 포천천을 쳐다보는 습관같은 것이 생겼다. 물론 하류에 해당하는 영중면 영평천도 문제가 될 수 있다지만 사실 상류 지역에서 급격하게 불어난 물은 비가 덜 오는 것 외에 달리 대책이 없다.

앞으로도 이런 큰비는 몇 번 더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달갑지 않은 태풍도 오게 될 것이다. 우리 주변을 잘 살피고, 이럴 때 취약한 주거환경에 살고 있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도 돌아보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할 것이다. 쏟아지는 비는 어쩔 수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지 않아 생기는 불행은 막아야 할 것이다.

© 시민기자 이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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