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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별미! 메밀막국수 맛집 ˝꽃가람 막국수 식당˝
2021-06-21 조회수 : 4101
시민기자 박광복



ⓒ시민기자 박광복


제주도, 부산, 강촌에 '꽃가람' 이라는 상호로 이름 난 맛집이 있는데, 포천도 예외는 아니다. 한탄강 중리 지장산 종자산 아래 부부가 운영하는 [꽃가람 막국수 식당]이라는 예쁜 막국수집이 있다. 꽃가람(Ggoggaram)이라는 말의 뜻은 꽃이 있는 강, 가온 길로 정직하고 바른 가운데 길로 살아가겠다고 지은 이름이다.


ⓒ시민기자 박광복


관인 토막이 청년 김정태와 서울 토박이 간호사 신미화 선생이 만나 이곳 관인면 중리에 아담한 식당을 짓고 남다른 손맛으로 명품 막국수 식당으로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 이곳은 주말과 한여름 기준으로 300명분만 준비하는데, 그 이유는 소박하고 간단하다. "저희가 정성껏 할 수 있는 양이고 재료 소진되면 영업 마감입니다" 음식으로 장난치지 않겠다는 마음을 지키려 노력한다고 한다. 꽃가람 식당 옆에 부부의 보금자리가 있고 뒤쪽에 작은 텃밭이 있다. 신미화 사장은 우리 밭에서 나오는 깨로 기름 짜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곳에서 먹거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재료들이 친환경으로 자라고 있으니 먹거리에 안전성을 믿고 맛을 즐기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시민기자 박광복


꽃가람 막국수 소스는 10여 가지 재료를 배합해서 만드는데, 영업비밀이기에 모든 재료를 알려줄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파, 양파, 생강, 마늘, 재, 사과를 갈아서 쓰고 황매실과 개복숭아로 청을 만들어 넣는다. 그래서 그런지 첫술을 딱 떠보면 소스가 일반 막국수하고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죽은 다음 날 쓸 양만큼 숙성시켜 준비한다. 김정태 주방장은 습도 온도 계절에 따라 숙성의 과정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했다. 미묘한 부분까지 주인장의 손끝에 달린 것 보면 맛집의 길은 험하고 영광스러운 양면이 있는 것 같다.


ⓒ시민기자 박광복


손님의 밥상에는 국수 한 그릇이지만 담아낸 정성은 한 그릇 이상의 행복을 더해냈다고 본다. 손님이 음식을 다 먹은 후 젓가락을 내려놓고 시원한 국물까지 후루룩 들이킨 후 자리에서 일어나면 주인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또 어떤 이는 비빔국수를 젓가락으로 쓱쓱 비벼 입안 가득 넣어 드시며 주인장과 눈 맞춤하고 엄지 척해줄 때 제일 행복하단다.

ⓒ시민기자 박광복


꽃가람 막국수 식당은 주방이 훤히 보이는 구조로 손님과 소통하기 때문에, 손님들도 내 집처럼 스스럼없이 방명록에 서명하고 발열 체크하고 반찬도 척척 집어 간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좌석간 거리두기와 소독도 철저하게 하고 있으며 한여름 식중독을 대비해 주방에 전기 식기소독기를 들여 언제나 청결한 그릇을 자랑한다.



ⓒ시민기자 박광복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면 그날에 장사는 끝내서 돌아가는 식객들이 종종 있다. 욕심 없이 할 수 있는 양만큼만 손님을 모시는 부부는 수줍어 웃는 모습도 소박하니 닮았다. 김정태 사장은 인성이 맑고 신미화 사장도 늘 미소로 상대해준다. 부부는 닮는다고 꽃가람 막국수 식당에 가면 행복해진다. 요즘은 자전거로 오토바이로 하이킹하는 이들이 종종 들러 맛보고 다음에 또 오겠다는 인사를 많이 한다고 한다. 중리 벌판에 꽃구경도 하고 하늘다리 구경도 하고 비둘기낭 둘러보고 난 후, '꽃가람 막국수' 식당으로 맛집의 손맛을 느끼러 가보는건 어떨까? 후회는 없을 것이다.



-주소 :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창동로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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